화물백과

트럭에 대한 모든정보

총점 4.45

현대 엑시언트

현대차의 ‘고급화’를 알린 트럭, ‘엑시언트(Xcient)’ 출시 이전까지 현대의 상용차는 대개 ‘가성비’, ‘실용성’, ‘정비 편의성’ 등을 내세웠으나 엑시언트부터는 수입산과 본격적인 ‘성능’ 대결을 펼친 기념적인 모델이다. 수입트럭에서 볼 수 있음 직한 날렵하면서도 웅장한 외관에, 기존 트라고 1세대 모델보다 캡의 실내 높이‧간이침대 폭 등을 높여 실내 거주성을 향상했다. 2015년 유로6 시행 이후엔 엔진 성능을 높인 뒤 ‘엑시언트’로 개명했고 2019년엔 그릴을 다듬고, 상품성을 높인 ‘엑시언트 프로(이하 엑시언트)’로 발전했다.

총점 3.65

기아 봉고3

1980년 국내 출시한 기아 ‘봉고(BONGO)’는 국산 자동차 모델 중에서는 중간에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최장수 모델로, 살아있는 1톤 트럭의 역사이다. 현재의 봉고3는 영원한 라이벌 현대자동차 포터2에는 없는 1.2톤 모델을 비롯해, LPG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터 대비 윤간거리(좌우 타이어 사이의 거리)가 넓어 중량짐을 실어 나르는 화물차주들의 선호가 높은 편이다. 2020년엔 전기트럭 ‘봉고3 EV’가 출시되며 탈 내연기관 시대에서도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봉고3는 끊임없는 변신으로 화물차주들에게 꾸준하게 ‘새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총점 3.60

타타대우 프리마 대형

독일어로 ‘으뜸’이라는 뜻을 지닌 프리마(PRIMA)는 5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 2009년 탄생한 타타대우상용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노부스(2004년)가 기존 차세대트럭의 부분변경 모델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타타대우의 첫 신형 모델로 간주된다. 중·대형카고와 트랙터, 덤프트럭, 믹서트럭 등으로 구성되며 현대차 엑시언트와 함께 국내 대형트럭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우수한 연비, 강력한 프레임과 엔진 내구성 등 트럭 본연의 역할에 집중했다는 평을 받는다. 낮은 가격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지만 부품별로 살펴보면 트럭계의 ‘올스타’라고 부를 만하다. 옛 대우상용차의 트럭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명품 FPT 엔진과 독일 ZF와 미국 앨리슨트랜스미션 및 이튼의 변속기 등을 결합했다.

총점 4.50

벤츠 악트로스 MP5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이하 벤츠트럭)의 간판 모델인 ‘악트로스(Actros)’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가장 많이 판매된 대형트럭이다. 1996년 1세대 모델(MP1) 출시 이후 현재 5세대(MP5)까지 총 1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악트로스는 세대가 변경될 때마다 새로운 첨단 기술과 전통을 잇는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트럭의 기준을 제시했다.특히 현 5세대에 와서는 대형 트럭의 미래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안전과 효율을 높인 업계 최초의 ‘미러캠(MirrorCam)’, 업계 최초로 트럭에 상용화한 부분 자율 주행 시스템 ‘액티브 드라이브 어시스트(ADA)’, 움직이는 보행자를 인식해 제동하는 가장 앞선 성능의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5(ABA5)’, 차와 대화하며 트럭을 조종하는 디지털 운전 공간 ‘멀티미디어 콕핏(Multimedia Cockpit)’, 초행길도 능숙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PPC+)’ 등이 적용됐다.

총점 4.55

볼보 FH

볼보트럭의 F 시리즈 계보를 잇는 플래그쉽 모델인 FH 모델은 1993년에 F 시리즈의 후속 모델로 등장하여, 2012년 2세대 모델을 거쳐 지금까지 전 세계 4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트럭이다. 유로6를 충족하는 2세대 모델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련된 캡과 강력한 엔진 그리고 첨단안전장비를 탑재한 차세대 대형 트럭의 결정체로 평가받는데, ‘볼보트럭 하면 안전’이라는 수식어를 퍼트린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볼보트럭의 긴급제동시스템(AEB)은 독보적인 성능을 발휘하는데 차량 앞에 설치된 레이더와 카메라를 통해 앞 물체를 식별하는데, 표적과의 거리를 예측해 약 70km/h 속도에서도 충돌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상용차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형 상용차용 듀얼 클러치인 볼보트럭 I-Shift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선보였는데, 이 또한 슈퍼카와 대결을 펼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총점 3.50

타타대우 노부스 대형

국산 대형 트럭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차종은 바로 타타대우의 ‘노부스’다. 2004년 출시 이후 유로3부터 현재 유로6 모델까지 다양한 엔진을 두루두루 거치며, 국내 트럭의 전설로 거듭났다. 2009년 프리마를 출시함에 따라 노부스는 단종의 길을 걷는 듯했으나 여전히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 프리마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격상하고, 노부스는 노부스SE로 개칭하고 편의사양과 가격을 낮춘 경제형 라인업으로 유지시켜 프리마와 함께 이원화 체제를 구성했다. 현재 노부스는 프리마의 하위 보완 관계로 영세 운송업체 및 특장업체에서 가성비 높은 인기 상품으로 톡톡히 한몫을 해내고 있다. 대우자동차의 정신이 깃든 노부스. 오랜 시간 큰 변화가 없이도 여전히 많은 차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오랜 시간 전국 팔도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총점 4.30

현대 메가트럭

메가트럭은 현대차가 지난 2004년 선보인 5톤급 중형트럭으로, 지난 18년간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친 적 없는 인기 모델이었지만, 2021년 6월 생산을 끝으로 단종됐다. ‘만능트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국내 화물운송시장 어느 분야에서도 제몫을 해내는 트럭으로 통했다. 변축을 장착한 메가트럭은 대형트럭에 버금가는 수송 능력을 발휘하며, 특장차 시장에서는 다양한 축거 모델을 기반으로 윙바디부터 살수차, 고소작업차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메가트럭의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와 기동성이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한들 트럭의 본질은 ‘생계 수단’이다. 경제성이 중요한 차주나 물류기업 입장에서 메가트럭의 저렴한 가격은 외면하기 힘들다. 여기에 경쟁 모델보다 캡의 크기가 작아 좁은 골목길이나 농로를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단종된 뒤 ‘마땅한 대체 모델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메가트럭의 위상은 중고차 시장에서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점 4.15

현대 마이티

국내 2.5~3.5톤 준중형트럭 시장을 대표하는 마이티는 1986년 1세대(마이티) 모델을 시작으로 1998년 2세대(마이티Ⅱ, e마이티)를 거쳐 2015년 3세대(올 뉴 마이티)까지 30년 넘게 대기업 물류부터 중소 규모의 운송업체 그리고 개별 영세업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특히, 17년 만에 풀체인지 된 3세대 마이티는 한층 세련미를 더한 외관 디자인과 상용차의 실용성 그리고 승용 세단 수준의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실내 공간을 마련했으며, 신규 프레임이 적용된 캡을 통해 승차감과 거주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최근 준중형트럭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마이티는 다시 한 번 제품력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기존 5단 수동변속기에서 앨리슨트랜스미션의 6단 전자동변속기 옵션을 추가한 데 이어 에어 브레이크 사양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 향상에 나서며, 동급 최초, 동급최대라는 수식어를 들고 나온 경쟁모델들을 마주하고 있다.

총점 3.80

현대 포터2

1톤 소형트럭인 포터2는 현대차가 2004년 출시 이후 ‘소상공인의 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간 수요 15~16만 대 수준인 국내 소형트럭 시장에서 포터2의 연간 판매량은 9~10만대 사이로, 연간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승용차 포함해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좋다. 특히 복잡하고 좁은 시내 운송에 최적화된 작은 몸집과 뛰어난 내구성, 탄탄한 A/S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모델인 봉고3 보다 적재능력에서는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나 승차감에서는 봉고3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뿐더러 상위트림의 경우 편의사양이 포터가 조금 더 우세해 자가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