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럭 모델 스무 개의 네이버 월 검색량을 뽑아 봤습니다. 1위가 마이티였어요 — 5,760회. 스카니아도 파비스도 엑시언트도 뒤였습니다. 그런데 평택 청북 전시장에 서 있는 32대 중 마이티는 딱 한 대입니다. 제일 많이 찾는 차가 전시장엔 제일 적습니다. 이상해 보이지만 이유가 있고, 그 이유 안에 마이티를 사실 때 뭘 조심해야 하는지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를 순서대로 드리겠습니다.
1. 검색은 1위인데 전시장엔 한 대입니다
먼저 숫자부터 보시죠. 2026년 8월 19일에 트럭 모델 스무 개를 네이버 검색광고 도구로 조회한 월 검색량입니다. 위에서 여섯 개만 잘랐습니다.
| 모델 | 모바일 | PC | 합계 |
|---|---|---|---|
| 마이티 | 4,130 | 1,630 | 5,760 |
| 스카니아 | 2,880 | 830 | 3,710 |
| 파비스 | 2,100 | 720 | 2,820 |
| 만트럭 | 1,890 | 560 | 2,450 |
| 엑시언트 | 1,670 | 610 | 2,280 |
| 메가트럭 | 1,000 | 450 | 1,450 |
그런데 같은 날 저희 평택 청북 전시장에 서 있는 차는 32대이고, 그중 마이티는 한 대입니다. 저희 전시가 중대형과 수입 위주라서 그렇습니다. 25톤 카고, 23톤 상승윙, 추레라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이티는 저희도 전시장이 아니라 플랫폼 등록 매물에서 골라 연결해 드립니다. 여기서 오늘 글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마이티는 없어서 못 사는 차가 아니라, 많아서 걸러야 하는 차예요. 세대와 라인업 자체가 헷갈리시면 이마이티냐 올뉴마이티냐부터 정리한 글을 먼저 보시고, 캡과 적재함 조합은 용도별로 고르는 법에 따로 뒀습니다. 오늘은 어디가 터지고 그걸 어떻게 확인하느냐만 다루겠습니다.
2. 오늘 뽑은 마이티 다섯 대 — 값을 가른 건 연식이 아닙니다
2026년 8월 19일 기준으로 아이트럭 플랫폼에서 마이티를 뽑았습니다. 값도 주행거리도 손대지 않은 조회 시점 그대로입니다.
| 차량 | 연식 | 주행 | 가격 |
|---|---|---|---|
| 올뉴마이티 3.5톤 냉동탑 | 2021.04 | 150,000km | 4,980만원 |
| 올뉴마이티 3.5톤 카고 슈퍼캡 | 2016.01 | 74,645km | 3,400만원 |
| 올뉴마이티 화물덤프 3.5톤 | 2017.04 | 157,478km | 3,390만원 |
| 올뉴마이티 2.5톤 카고 | 2016.06 | 274,160km | 2,550만원 |
| 활어차 올뉴마이티 3톤 (평택 전시) | 2016.10 | 259,458km | 1,950만원 |
여기서 두 가지를 읽으시면 됩니다.
하나, 다섯 대가 전부 올뉴마이티입니다. 2015년에 풀체인지된 세대예요. 그 앞 세대인 이마이티(150·160마력)는 이날 뽑은 다섯 대 안에 없었습니다. 열 몇 해가 지나면서 좋은 개체가 줄어든 구간이라, 이마이티를 보실 거라면 값이 아니라 상태로 고르는 자리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둘, 2016년식이 세 대인데 값이 1,450만원 벌어집니다. 3,400만원(74,645km)과 2,550만원(274,160km), 그리고 1,950만원(259,458km)입니다. 같은 해에 나온 차인데도요. 게다가 2017년식 덤프가 2016년식 카고와 값이 같습니다(3,390만원 대 3,400만원). 연식 한 해가 값을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예요.
그럼 뭐가 값을 만드느냐. 주행거리와 그 주행거리가 만든 상태입니다. 그래서 구간마다 물어볼 것이 다릅니다.
| 구간 | 이 구간의 성격 | 반드시 물어볼 것 |
|---|---|---|
| 10만km 이하 | 준중형으로선 아직 초반 | 왜 일찍 나왔는지, 사고·수리 이력, 보증 잔여 |
| 15만~20만km | 클러치가 한 바퀴 도는 구간 | 클러치 교체 여부와 시점, DPF 청소 이력, 브레이크 라이닝 |
| 25만km 이상 | 하부와 미션을 손댔거나 곧 손댈 차 | 클러치·미션·판스프링을 언제 어디서 손봤는지 정비 명세로 확인 |
3. 고질병 체크 ① — 마이티는 클러치가 1순위입니다
대형을 보실 때는 엔진 소리부터 듣는 게 맞습니다. 마이티는 순서를 바꾸시는 게 낫습니다. 이 녀석이 하는 일이 대부분 도심과 근교의 잦은 정차거든요. 하루에 열 몇 군데를 돌면서 서고 출발하고, 그때마다 짐을 내립니다. 그 일을 몇 년 하면 제일 먼저 닳는 게 클러치입니다.
그래서 시승할 때 이 순서로 보시면 됩니다. 보는 자리는 같고 방법만 갈립니다 — 수동은 페달로, 오토는 출발 반응으로 봅니다.
- 수동이면 공회전에서 클러치를 밟았다 떼 봅니다. 붙는 지점이 페달 맨 위쪽에 몰려 있으면 그만큼 닳았다는 뜻입니다. 오토면 브레이크만 떼고 차가 스르르 나가는지, 반응이 한 박자 늦거나 "쿵" 하고 붙지는 않는지 봅니다.
- 1단으로 천천히 출발해 봅니다. 정상이면 부드럽게 물립니다. 출발 떨림이나 "드르륵" 하는 소리가 반복되면 클러치 쪽입니다.
- 경사에서 한 번 출발해 봅니다. 반클러치 구간이 가장 정직합니다. 엔진 회전수만 올라가고 차가 안 나가면 그 자리에서 확인이 끝납니다.
- 짐칸에 무게를 실은 상태로 한 번 더 합니다. 빈 차로는 멀쩡하다가 짐을 실으면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쓰실 조건에서 보셔야 합니다.
- 수동이면 전 단수를 넣었다 빼 봅니다. 들어갈 때 걸리거나 튀어나오는 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토면 D와 R을 오가며 물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봅니다. 미션까지 갔는지 아닌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네 번째가 핵심입니다. 빈 차 시승만 하고 사시면 가장 중요한 조건에서 확인을 안 하신 것이 됩니다. 저희가 직접 매수한 차를 120여 항목으로 볼 때도 클러치는 짐을 실은 조건까지 넣어 봅니다.
4. 고질병 체크 ② — 하부와 판스프링
두 번째가 하부입니다. 마이티는 적재함에 짐을 싣고 내리기를 하루에 몇 번씩 반복합니다. 그 충격을 받아 내는 게 판스프링과 프레임이에요. 여기에 겨울 염화칼슘이 더해집니다.
- 차를 평지에 세우고 뒤에서 봅니다. 좌우 높이가 다르거나 한쪽만 주저앉아 있으면 판스프링 쪽을 의심합니다. 눈으로 바로 보이는 항목입니다.
- 판스프링 잎을 하나씩 훑습니다. 끝이 벌어졌거나 잎 사이에 녹이 두껍게 껴 있는지, 균열이 간 잎은 없는지 봅니다.
- 리프트에 올려 프레임과 적재함 바닥을 봅니다. 표면 녹은 흔합니다. 문제는 드라이버로 눌러서 들어가는 자리예요. 그건 녹이 아니라 부식입니다.
- 브레이크 라이닝 잔량을 봅니다. 잦은 정차 차량은 여기도 같이 닳아 있습니다.
세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준중형은 하부를 손대기 시작하면 공임이 붙어 계산이 흐트러집니다. 겉이 깨끗한 차보다 바닥이 단단한 차를 고르시는 게 낫습니다.
5. 고질병 체크 ③ — 후처리장치, 그리고 특장
세 번째가 후처리장치입니다. DPF는 어느 정도 온도가 올라야 스스로 태웁니다. 그런데 마이티가 하는 일은 짧은 거리를 자주 오가는 배송이 많아요. 온도가 덜 오른 채로 서고 출발하기를 반복하면 DPF가 힘들어합니다.
- 강제 재생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물어봅니다. 주기가 짧아지고 있었다면 그 이유를 같이 물으셔야 합니다.
- 경고등이 떴다 사라진 이력이 있는지, 최근에 지운 적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 배출가스 등급을 계약 전에 확인합니다. 등급은 도심 운행 제한과 직결되니 배출가스 등급 글을 같이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이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특장입니다. 위 표에서 보신 것처럼 마이티는 카고만 있는 게 아니에요. 냉동탑도 있고 덤프도 있고, 평택에 서 있는 한 대는 활어차입니다.
특장이 붙으면 점검이 한 번 더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차가 멀쩡해도 특장이 안 돌면 그날 일을 못 하니까요.
- 냉동탑 — 냉동기를 실제로 돌려 설정 온도까지 내려가는지, 내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인지 봅니다. 가동시간도 같이 물어보세요.
- 활어차 — 수조에 물을 채운 상태로 펌프와 산소 공급이 도는지, 전원을 어디서 끌어오는지, 수조 이음새에서 새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물이 차면 무게가 그대로 축에 실리니 하부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 덤프 — 적재함을 끝까지 올렸다 내리며 유압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 실린더에 기름이 배어 나오지 않는지 봅니다.
- 증톤·구조변경 이력 — 적재함을 손댄 차라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승인을 받은 변경인지 서류로 확인합니다.
위에 적은 항목은 사장님이 직접 하실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희는 직접 매수한 차만 120여 항목으로 점검해 i-인증트럭으로 내보내는데, 준중형은 특히 클러치 상태·하부 부식·특장 작동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보증은 약관에 60일 또는 2만km, 보장 한도 최대 300만원, 자기부담 35%로 적혀 있고 엔진·변속기·동력전달·조향·제동·전장과 특장 작동까지 들어갑니다. 소모품·외장·사고·임의 수리는 제외입니다.
6. 이럴 땐 마이티를 넘기세요
트럭 파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닙니다만, 아래에 해당하시면 이번엔 다른 차를 보시는 게 낫습니다.
- 짐을 실은 채로 시승을 못 하게 하는 차. 마이티에서 클러치는 짐을 실어야 정직하게 나옵니다. 빈 차로만 보고 사시면 확인을 안 하신 겁니다.
- 하부를 눌렀을 때 들어가는 자리가 있는 차. 표면 녹은 흔하지만 부식은 다릅니다. 값이 싼 게 아니라 계산이 안 되는 겁니다.
- 25만km가 넘었는데 정비 명세가 없는 경우. 클러치·미션·판스프링 중 하나는 손댔을 구간인데 기록이 없다면, 앞으로 나갈 돈을 지금 값에 더해서 보셔야 합니다.
- 특장이 안 도는데 "고치면 된다"고만 하는 경우. 냉동기·펌프·유압은 고치는 값이 차값을 흔들 때가 있습니다. 원인을 특정하고 사셔야 합니다.
- 짐이 항상 1톤 안쪽이신 경우. 포터·봉고가 맞습니다. 차값도 유지비도 한 급 아래고 골목에서 편합니다. 반대로 파렛트 네 장 이상이 상시라면 마이티로는 곧 과적입니다 — 화물차는 도로교통공단 안내대로 적재중량의 110%까지만 실을 수 있습니다.
7. 지금 볼 수 있는 마이티
말씀드린 구간이 실제로 어떻게 서는지 세 대만 나란히 걸어 두겠습니다. 셋 다 2016년식입니다. 가격·주행거리는 2026년 8월 19일 조회 시점 기준입니다.
세 대를 붙여 놓으면 값의 차이가 1,450만원입니다. 연식은 같은 해예요. 그 사이에 들어 있는 건 주행 20만km와 특장, 그리고 그 시간이 만든 상태입니다. 차량 이력과 등록 사항은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에서 직접 조회하실 수 있고, 평택에 서 있는 차들은 판매차량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 마지막 한 줄만 더 드리겠습니다. 마이티는 매물이 없어서 못 사는 차가 아니라 많아서 잘못 사기 쉬운 차입니다. 오늘 적어 드린 순서만 들고 가셔도 절반은 걸러집니다. 나머지 절반은 저희가 대신 봐 드리겠습니다. 조건만 주시면 전국 매물에서 찾아 연락드리겠습니다. 중고트럭은 역시 아이트럭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이티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클러치입니다. 마이티가 하는 일은 도심과 근교를 오가며 서고 출발하기를 반복하는 배송이 많아, 클러치가 가장 먼저 닳습니다. 클러치가 붙는 지점, 1단 출발 떨림, 경사 출발을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짐을 실은 상태에서 한 번 더 보세요. 빈 차로만 보면 확인이 안 됩니다.
이마이티와 올뉴마이티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2015년이 경계입니다. 2015년에 올뉴마이티로 풀체인지됐고 그 앞 세대가 이마이티입니다. 모델명 숫자가 마력이라 이마이티는 150·160, 올뉴마이티는 170입니다. 2026년 8월 19일에 뽑은 실매물 다섯 대는 전부 올뉴마이티였습니다.
같은 2016년식인데 값이 왜 1,450만원이나 차이 나나요?
주행거리와 그 주행거리가 만든 상태, 그리고 구성 때문입니다. 3,400만원짜리는 74,645km이고 2,550만원짜리는 274,160km입니다. 1,950만원짜리는 259,458km에 활어 특장이 얹혀 있습니다. 연식은 값의 한 조건일 뿐이고, 실제로는 클러치·하부·특장 상태가 값을 만듭니다.
마이티는 2종 보통 면허로 운전할 수 있나요?
2종 보통이면 적재중량 4톤 이하까지 운전할 수 있어 2.5톤과 3.5톤 마이티 모두 가능합니다. 다만 적재는 도로교통공단 안내 기준으로 적재중량의 110%까지입니다. 파렛트 네 장 이상이 상시라면 처음부터 5톤급을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마이티 냉동탑이나 활어차는 뭘 더 봐야 하나요?
특장을 실제로 돌려 봐야 합니다. 냉동탑은 설정 온도까지 내려가는지와 걸린 시간, 가동시간을 확인하고, 활어차는 물을 채운 상태에서 펌프와 산소 공급이 도는지, 수조 이음새가 새지 않는지, 전원을 어디서 끌어오는지를 봅니다. 물이 차면 무게가 축에 그대로 실리니 하부도 같이 확인합니다.
주행 27만km 넘은 마이티를 사도 되나요?
주행거리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25만km 이상 구간은 클러치·미션·판스프링 중 하나는 이미 손댔거나 곧 손댈 차이므로, 언제 어디서 정비했는지 정비 명세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록이 있으면 값에 비해 좋은 차일 수 있고, 기록이 없으면 앞으로 나갈 비용을 현재 값에 더해 계산해야 합니다.
마이티 수리비는 대략 얼마나 드나요?
본문에 금액을 적지 않았습니다. 클러치만 해도 디스크만 교체하는지, 커버와 베어링까지 가는지, 미션을 내려야 하는지에 따라 견적이 몇 배씩 차이 납니다. 차를 세워 놓고 상태를 확인한 뒤 실제 견적으로 안내해 드리는 것이 정확합니다. 010-4736-7009로 문의 주세요.
중고트럭은 역시 아이트럭
예산과 주 운행 조건만 알려 주시면 마이티 어느 구간이 맞는지 같이 잡아 드립니다. 전국 매물에서 찾아 연락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