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증중고차는 승용차 이야기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화물차는 아예 대상이 아닙니다. 지난달 현대인증중고차 검색만 109,900번인데 그중 트럭을 찾아 들어오신 사장님들은 빈손으로 나오셨을 겁니다. 오늘은 트럭에는 어떤 인증이 있고, 무엇까지 책임지는지 숫자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인증중고차를 검색하면 나오는 것들
지난달 네이버에서 현대인증중고차가 109,900번 검색됐습니다. 인증중고차만 따로 세도 2,950번입니다. 2026년 9월 2일 네이버 검색광고 키워드도구로 조회한 값이에요. 그만큼 인증이라는 말에 사람이 몰립니다. 그런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화물차 사장님 자리가 없습니다.
현대 인증중고차는 판매 대상을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하고, 상용차는 제외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단은 현대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입니다. 회사가 직접 공지한 기준이라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어요. 트럭을 사려고 인증중고차를 찾아 들어가신 거라면, 애초에 대상이 아닌 문을 두드리신 겁니다.
그 잣대를 트럭에 대면 32대가 전부 탈락합니다
승용 기준을 그대로 들고 평택 전시장에 와 보겠습니다. 2026년 9월 2일 기준 전시 매물이 32대인데, 주행 10만km 이내인 차가 한 대도 없습니다. 제일 적게 뛴 차가 2024년 7월식 이베코 570 카고 25.5톤이고 그것도 20만km입니다.
| 주행거리 구간 | 전시 대수 | 그중 i-인증트럭 |
|---|---|---|
| 10만km 이내 | 0대 | 0대 |
| 20만~30만km | 9대 | 5대 |
| 30만~50만km | 9대 | 7대 |
| 50만~100만km | 8대 | 6대 |
| 100만km 이상 | 6대 | 2대 |
인증된 20대의 평균 주행은 514,380km입니다. 제일 많이 뛴 녀석은 128만 8,717km를 달린 스카니아 R 450 추레라입니다. 승용차였으면 폐차장 이야기를 할 숫자인데, 이 차는 지금도 값이 5,900만원입니다. 트럭은 그렇게 만들어진 물건이에요.
화물차가 왜 빠졌는지 그쪽에서 이유를 밝힌 적은 없습니다. 다만 숫자만 놓고 보면 답이 보입니다. 승용차 눈금으로는 트럭을 잴 수가 없습니다. 연식과 주행거리로 줄을 세우는 방식이 트럭에서는 성립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트럭에는 트럭 기준의 인증이 따로 있습니다
i-인증트럭은 아이트럭이 직접 매수한 차량만 대상으로 합니다. 남의 차를 대신 걸어 두고 인증을 붙이지 않아요. 사서 들여온 차를 120여 가지 항목으로 점검하고, 엔진·변속기 같은 핵심 구동부부터 세부 부품까지 통과한 차에만 인증을 답니다.
점검 항목이 왜 이렇게 잘게 나뉘어 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대형트럭은 엔진이나 미션을 한 번 손보면 수백만원이 나갑니다. 200만~300만원 싸게 산 차가 결국 제일 비싼 차가 되는 일이 그래서 생겨요. 그 경험이 쌓여서 점검 뒤에 보증이 붙었습니다.
보증은 어디까지입니까
숫자로 못 박아 두겠습니다.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약관 기준입니다.
| 항목 | 내용 |
|---|---|
| 보증 한도 | 최대 300만원 |
| 보증 기간 | 60일 또는 2만km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
| 자기부담 | 보증수리비의 35%는 고객 부담, 나머지는 회사 부담 |
| 보증 범위 | 엔진(원동기)·변속기·동력전달·조향·제동(ABS)·축·전장(ECU·TCU)·특장(냉동·윙 작동) |
| 보증 제외 | 소모품(오일·필터·벨트·타이어·배터리), 외장·내장, 사고·천재지변·임의 수리 |
자기부담 35%는 굳이 안 적어도 되는 숫자입니다. 그래도 적는 이유는, 계약서에 있는 조건을 상담 자리에서 처음 듣는 일이 없어야 해서예요. 100만원짜리 수리가 나오면 35만원은 사장님 몫입니다. 대신 나머지 65만원은 저희가 냅니다. 그 선을 미리 알고 계셔야 값을 제대로 비교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마지막 줄입니다. 특장 작동이 보증 범위에 들어 있어요. 냉동기가 안 돌고 윙이 안 올라가는 건 트럭에서 제일 비싼 고장인데, 승용 인증 항목표에는 아예 없는 칸입니다. 짐 싣는 물건을 파는 쪽이 만든 인증이라 여기가 다릅니다.
승용 인증과 트럭 인증,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 구분 | 현대 인증중고차 | i-인증트럭 |
|---|---|---|
| 대상 | 현대·제네시스 승용, 상용차 제외 | 아이트럭이 직매입한 중고트럭 |
| 연식·주행 문턱 |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 연식·주행보다 점검 통과 여부로 판단 |
| 점검 | 272개 항목(제네시스 287개) | 120여 가지 항목 |
| 특장 작동 | 해당 없음 | 냉동·윙 작동까지 보증 범위 |
| 보증 | 브랜드 프로그램 조건에 따름 | 최대 300만원 / 60일 또는 2만km |
항목 수만 보면 272개가 120여 개보다 많습니다. 다만 세는 대상이 다릅니다. 승용은 한 가지 차체를 잘게 나눠 세고, 트럭은 차체에 적재함이라는 두 번째 물건이 얹혀 있어요. 항목 수로 우열을 가리실 게 아니라, 내 차에서 값이 큰 부분이 그 목록에 들어 있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평택 32대 중 20대가 인증입니다 — 나머지 12대는 왜 아닌가
지금 청북 전시장에 선 32대 중 20대가 i-인증트럭입니다. 나머지 12대가 문제 있는 차라서 빠진 게 아니라, 직매입 차량만 인증한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저희가 사서 들여온 차가 아니면 120여 항목을 저희 책임으로 통과시켰다고 말할 수가 없어요.
인증차가 비싸다는 말은 반만 맞습니다. 지금 인증 20대의 중앙값은 1억 1,000만원, 비인증 12대는 8,200만원입니다. 숫자만 보면 인증에 웃돈이 붙은 것 같지만, 인증 20대에는 2억 1,700만원짜리 볼보 FH 540 상승윙바디 같은 최신 대형차가 몰려 있고 비인증 쪽에는 2011년식 4.5톤이 섞여 있습니다. 차급 구성이 만든 차이지 인증 자체의 값이 아닙니다. 같은 차를 놓고 인증 값을 따로 붙이지는 않습니다.
가격표를 보실 때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판매차량에서 톤급과 적재함을 고정하시고, 그 안에서 인증 여부를 보십시오. 인증부터 걸러 놓고 차를 고르면 선택지가 절반으로 줄어드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땐 인증을 고집하지 마세요
정비를 직접 하시는 분. 엔진·미션을 직접 만지시고 부품값만 나가면 되는 분께는 60일 보증의 값어치가 크지 않습니다. 그 돈으로 연식을 한 해 올리시는 편이 낫습니다.
특장이 값의 대부분인 차. 냉동기나 크레인이 붙은 차는 인증 여부보다 실차에서 돌려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시동 걸고 30분은 세워 두고 온도가 떨어지는지 보셔야 해요. 점검 순서는 중고트럭 기능 점검 리스트에 적어 뒀습니다.
예산이 딱 맞아떨어지는 경우. 인증차와 비인증차를 놓고 300만원 차이 때문에 무리하실 상황이면, 보증 한도가 그 300만원입니다. 무리해서 넘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로 이런 분은 인증차로 가십시오. 이번이 첫 트럭이거나, 차를 세워 두면 그날 매출이 멈추는 노선을 뛰시는 분. 60일 안에 나올 고장은 대개 그 안에 나옵니다.
지금 평택에 선 인증차 세 대
값을 벌려 세 대만 걸어 두겠습니다. 가격과 주행거리는 2026년 9월 2일 조회 시점 기준입니다.
세 대 다 i-인증트럭이고, 같은 보증 조건이 붙습니다. 실차는 평택 청북에 세워 뒀습니다. 오시는 길은 여기에 있고, 등록·이전 절차는 자동차민원 대국민포털, 검사 이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승용 인증 기준 원문은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에 그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사장님, 한 줄만 더 남기겠습니다. 인증은 좋은 차를 골라 주는 표시가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는지를 적어 둔 표시입니다. 그래서 값보다 조건을 먼저 읽으셔야 합니다. 조건을 읽고도 남는 게 있으면 그때 사시면 됩니다. 중고트럭 사구팔구 아이트럭입니다.
현대 인증중고차 기준은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공지를 근거로 했고, 전시 매물 수치는 2026년 9월 2일 조회 시점 값입니다. i-인증트럭의 연식·주행 상한이 약관에 따로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해, 본문에는 지금 인증된 매물의 실측 분포만 적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인증중고차에 트럭도 포함되나요?
브랜드 인증중고차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현대 인증중고차는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이 대상이고 상용차는 제외한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화물차는 별도의 인증을 봐야 하고, 아이트럭이 직매입 차량에 붙이는 i-인증트럭이 그 자리에 해당합니다.
i-인증트럭은 몇 가지를 점검하나요?
120여 가지 항목을 점검합니다. 엔진과 변속기 같은 핵심 구동부부터 세부 부품까지 보고, 통과한 차에만 인증이 붙습니다. 아이트럭이 직접 매수한 차량만 대상이라 위탁으로 걸린 차에는 붙지 않습니다.
보증은 얼마까지 나오나요?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고, 기간은 60일 또는 2만km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입니다. 엔진, 변속기, 동력전달, 조향, 제동(ABS), 축, 전장, 그리고 냉동기와 윙 같은 특장 작동이 범위에 들어갑니다.
자기부담 35%는 어떻게 계산합니까?
보증수리비 총액의 35%를 고객이 부담하고 나머지를 회사가 부담합니다. 수리비가 100만원이면 35만원이 사장님 몫, 65만원이 회사 몫입니다. 보증을 전액 무상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약관 기준은 자기부담 35%입니다. 계약 전에 이 조건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냉동기나 윙 작동도 보증에 들어갑니까?
들어갑니다. 특장 작동이 보증 범위에 포함돼 있습니다. 승용차 인증 항목표에는 없는 칸인데, 트럭에서는 냉동기와 윙이 수리비가 제일 크게 나오는 부분이라 여기가 실제로 중요합니다. 다만 소모품과 임의 수리는 제외입니다.
인증차가 비인증차보다 비싼가요?
같은 차에 인증값을 따로 붙이지는 않습니다. 2026년 9월 2일 기준 인증 20대의 중앙값이 1억 1,000만원, 비인증 12대가 8,200만원인데 이건 차급 구성 차이입니다. 인증 쪽에 2억원대 대형 윙바디가 몰려 있고 비인증 쪽에 2011년식 4.5톤이 섞여 있어서 생기는 격차입니다.
주행거리가 50만km인데 인증이 됩니까?
됩니다. 지금 인증된 20대의 평균 주행이 514,380km이고, 100만km를 넘긴 차도 두 대가 인증 상태입니다. 트럭은 연식과 주행거리로 줄 세우는 물건이 아니라서 점검 통과 여부로 봅니다. 다만 다주행 차는 소모품 교체 시점이 가까우니 그 비용을 예산에 넣고 계산하셔야 합니다.
평택에서 인증차를 직접 볼 수 있나요?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서해로 1864-12 전시장에 세워 두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2일 기준 전시 32대 중 20대가 i-인증트럭입니다. 평일 09:00부터 18:00까지 운영하고, 전시장에 없는 차는 전국 재고에서 찾아 드립니다. 문의는 010-4736-7009입니다.
중고트럭 사구팔구 아이트럭
인증 조건부터 확인하고 사시면 됩니다. 실차는 평택 청북 전시장에 세워 뒀습니다.